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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바람의 파이터(2004)-양동근, 양윤호, 방학기

짱포도 2024. 11. 2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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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Fighter in the Wind

 

사실기반 판타지 영화

극진공수도(극진가라데) 창시자 최영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실화를 기반하긴 하지만 실제 인물의 삶을 현실성 있게 재현한 것은 아니고요. 최영의가 모델인 방학기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최배달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고 최영의가 일본에서 일본식 이름을 쓰기 전 사용하던 별칭입니다. 배달의 민족의 그 배달 맞고요. 고향과 고국을 그리워하는 의미로 지은 이름입니다.


영화 내에서는 파이터 사인치고 좀 귀여운 걸🌼 쓰길래 좀 웃겼음.





양동근

 



흔한 난세의 영웅 스토리가 그렇듯 과장이 심해 만화적이고 영화가 현실성은 없어요. 그러나 주연을 맡은 양동근이 연기를 잘해서 어색하지 않고 몰입도가 좋습니다.  연기력 최고.

영화 촬영 직전까지 비(정지훈)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상태였다가 흐지부지 되었다는 유명한 비화가 있습니다. 비가 연기를 잘 하긴 하지만 그가 주연이었다면 아무래도 러브라인+ 팬서비스용 피지컬 자랑 뮤비용 영화가 되었을 것..

동근이햄 영화복이 없으신지 어쩐 건지.. 그래도 그나마 양동근이 했으니 이 정도지...




줄거리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살고 있던 청년 최배달은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 범수가 일본인에게 억울하게 살해되자 산에 들어갑니다.

난 꼭 ㅉ 5이 될거ㅇ ㅑ...

문명과 담을 쌓고 혹독한 수련을 해서 무술 고수가 되는데....


올바른 방법과 방향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맨손으로 돌멩이 부수고 손가락 하나로 푸샵하고 벽치고 섀도우 복싱 한다고 뭐가 된단 말인가.. 싶은데 뭐가 됩니다.

엄청 강해진 몸으로 하산 후 일본의 모든 도장을 깨고 다닙니다. (손쉽게 다 이김)



싸우다 죽어서 더러운 속옷 보이기는 싫다며 씻고 또 씻었다는 대사가 있는데 별로 위생적이지 않은 용모라 설득력이 없습니다.

 





와중에 로맨스씬도 있어서 걱정하는 썸녀 요우코랑 다시는 싸움 안 한다고 약속합니다.
(사나이 큰 뜻에 비해 너무 경솔한 약속이었음)






어쨌든 꽁냥꽁냥 약속하자마자 료마라는 고수가 도발해서 갑자기 겨루잡니다.
그런데 열심히 싸우는 중 그만 의도치 않게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장검 공격 선빵 피하다가 그런 건데 배달은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갑니다.
요우코가 여러 번 면회를 와도 그녀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죄책감에 만남도 거부합니다. 로맨스 와장창...


다행히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그날의 살인은 정당방위로 판명나 풀려납니다.
그래도 죽인 건 죽인 거니까 죽은 료마의 집에 찾아가 싸울 때 입은 도복을 바치며 용서를 구합니다. 머슴일이라도 하겠다며 무릎을 꿇어도 료마의 아내는 나가라며 냉랭했습니다. 당연함.

ㄴㄴ



그래도 눈치 보면서 잡일 도우며 조용히 삽니다. 다행히 어쩌다가 이 집 어린 아들내미의 사소한 소원하나 들어주는 것을 계기로 본심을 인정받습니다. 이것도 클리셰죠. 여전히 헛간에서 머슴살이하지만 좀 호의적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료마의 아내는 배달의 헌 도복을 깨끗이 빨아 돌려줍니다. 이쯤 하면 됐으니 돌아가서 내 아들을 위해 일본에서 제일 강한 남자로 살라고 합니다.(-..-?)



알겠어용... 그래서 전일본무도연합의 수장 카토(거만함, 멋있는 척한다.) 도 꺾고 최강자가 되는 엔딩입니다.








힘없는 정의는 무능력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일 뿐이다.


이것이 최배달이 강해지고자 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스승인 범수가 생전에 하던 말로 일제강점기 약자인 조선인으로서 굴하지 않을 힘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었을 것입니다.
팡세의 구절 ‘힘이 없는 정의는 무능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 (La justice sans la force est impuissante; la force sans la justice est tyrannique.)를 인용한 것 같습니다.





💗🥋

 

저는 재미 위주로 썼습니다. 연기력과 액션 모두 좋은 영화입니다. 엔딩 후에는 배달이가 제자 양성도 하고 돈 많이 벌어서 고국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전 이 영화 너무 좋고 양동근과 정두홍의 빅팬입니다.  




감독/ 출연



감독: 양윤호
최배달: 양동근
춘배: 정태우
범수아재: 정두홍
요우코: 히라야마 아야
카토: 카토
료마: 박성민




기본정보



개봉   2004.08.12.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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