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탈주(2024)-이제훈,구교환,홍사빈,이종필
✔탈주
Escape
절박한 순간에 이제훈이 잘생겼고, 의문의 송강 또한 잘생겼다.
분명 재미있고 지루할 틈 없는데, 중간중간 뜬금없는 장면이 나옵니다.
✔감독/출연
감독: 이종필
임규남: 이제훈
리현상: 구교환
김동혁: 홍사빈
선우민: 송강
홍중위: 이성욱
동혁 모: 장영남
유량민 리더: 이솜
✔줄거리
10년 만기 제대하기 직전인 임규남은 몰래 남한으로 탈주 계획 중입니다.
근데 이 계획을 부하 김동혁이 눈치채면서 사건이 일어납니다.
나는 처음에 동혁이가 신기가 있어서 은밀하게 알아챈 줄 알았는데 고자질하지 않을 테니 그냥 지도 데려가 달라고 하는 거였음. 남에 계신 어머니 때문에요.
그래서 어쨌든 함께 심장 쫄깃하게 탈주하는 와중에 의문의 유랑민 우두머리 이솜이 등장해 편이 되어 이 둘을 위해 갑분 총을 갈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갑자기 걸크러쉬는 왜 나오지요...?
나는 이솜 패거리와 감옥에서 만난 혼잣말 하는 상구의 존재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한편 피아노 잘 치는 형인 보위부 소좌 리현상은 한껏 멋지게 립밤을 바르며 등장했습니다.
개연성 없게도 엘리트에 지위도 높고 임신한 아내도 있는 리현상의 게이게이한 암시가 나옵니다. 이 장면은 명백한 송강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목걸이를 어머니에게 전해 주시라요.. 신파 장면 한번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규남이가 얼굴에 피 칠하고 늪에 빠지고 현상이형한테 뚜드려 맞고 총도 맞아가면서도 절대 죽지 않고 악착같이 겨우 겨우 남한에 입성하는데... 뭔 청년 사업 지원을 받으며 끝난다.
끝이 나부렀슈. 지 앞길 지가 정한다고 온갖 멋있는 척 다 해놓고서는 뭘 할 건지 자기도 잘 모르는 듯합니다.
이제훈 구교환 연기 너무너무 잘하고 멋있고 섹시하고 최고입니다. 연기 차력쇼를 합니다. 그런데 탑배우들이 본업 하시는 것이지 않습니까. 스토리 상관 안 하고 새삼 연기 잘하는 배우의 연기력을 보려고, 연말에 누가 상 받는지 비교해 보려고 영화를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 명분이 부족하다 아잉교.
중간에 '와.. 맞다, 나도 운이 좋아 남한에서 태어나 그나마 살지.. 감사합니다.'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저랑은 몽가 맞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주제에 영화광이라 본건 또 많아가지고 쓸데없이 눈은 높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재밌게 보신 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네x버 관람평은 칭한 일색입니다. 노린 장면이 있긴 한 것 같지만... 킬링 타임으로 훌륭했습니다. 송강 사랑해요.
✔기본정보
개봉: 2024.07.03.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일개 미천한 방구석 찐따의 대중에게 아무런 영향 없는 영화평이었습니다. 과장을 보태 쓴 글이니 혹여 재밌게 본 분들께서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너그러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