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도고면 로컬맛집 길조식당-호박국수

길조식당- 위치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길조 식당입니다. 여기 맛집이 있다고? 싶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가 찍어준 거기가 맞습니다. 도고 파라다이스~ 근처예요.

길조 식당
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고온천로 164-17 길조 식당

https://naver.me/GKotSzA5

길조식당 : 네이버

메뉴판 제공 : 길조 식당

저는 홍어를 가까이에서 본 적도 없고 역시 먹어본 적이 없으므로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호박국수를 먹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외관은 이렇게 좀 많이 허름합니다. 이래 봬도 아산 지역 맛집 로컬 맛집 하면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와 따님이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30년 이상 된 가게입니다.

호박국수..?

유명한 호박국수집이라길래 호박국수가 뭐지? 호박으로 면을 반죽하거나 국수호박으로 만드는 요리를 상상했습니다. 호박 좋아 아이 좋아 😁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영업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오… 재료 관리와 맛의 일정한 품질유지를 위해서일까요. 11시도 안 돼서 갔는데 식당 앞에 손님 차가 두대 더 들어왔어요. 정말 외진 시골 구석인데 신기했습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국수 한 그릇을 받아 들었습니다. 호박 고명 위에 들깨가 잔뜩 올라간 국수였습니다. 생활의 달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가로로 누운 수저통에 담긴 숟가락 젓가락을 꺼내면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 전 세로로 세워진 수저통이나 개별 포장된 수저가 더 좋은걸요. 여긴 화장실도 불편해 보여요.

후기

방문자 사진을 보면 누군 호박국수 노랗고 덜 노랗고 색깔이 조금씩 다 다른데요. 요리의 재료인 직접 농사지은 호박이 철마다 조금씩 종류 혹은 비율이 달라서 그렇다고 하십니다. 호박국수에는 물도 들어가지 않아요. 사골육수나 호박이 들어간 육수를 넣으신다고 하는군요. 수분 추가를 최소로 해서 잔치국수도 아니고 비빔국수도 아닌 덮밥에 가까운 제형인가 보네요. 호박이 기본적으로 단 맛이 강해서 들깨가루가 듦-뿍 올라갑니다. 이상 길조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였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밑반찬 얘기를 하다가 대화가 확장됐습니다. 아버지 사장님의 뜬금 열무에 대한 tmi를 들으며 먹었습니다. 전 가게 직원과의 친목과 스몰 톡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는 그런 곳인가 봐요. ㅎ…. 그런데 확실히 제가 맵고 짠 자극적인 맛과 음식에 길들여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호박볶음이랑 비슷한 맛인데 저한텐 특별하지도 맛없지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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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 말

사실 이런 로컬 맛집 선정 연령층이 매운맛과 치즈 추가, 깔끔한 인테리어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은 아닙니다. 잔잔하고 소박한 국수가 입맛에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