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별 프롤로그안녕이란 말은 두 개의 각기 다른 상황에 쓰인다. 이 책에 쓰인 안녕(bye) 은 이별의 말이다. 안녕. 유아용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내 딴에는 애기들이 봐도 되나 싶게 슬프고 너무 먹먹하고 심오한 이별에 관한 내용이다. 그렇지만 색감도 예쁘고 개와 분홍 소시지 , 폭탄 아이 같은 등장 인물에 대한 설정은 귀엽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이다. 소시지 할아버지 소시지 할아버지도 물론 처음부터 할아버지가 아니었다. 아기 소시지로 태어나서 오랫동안 쭈욱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 같이 나이가 들어가며 아기는 할아버지가 되었고 엄마는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텅 빈 집에 혼자 남겨졌다. 고립 엄마와 무릎을 베고 눕던 그때가 그리워서 소시지 할아버지는 곰인형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