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란 (2023)-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

화란
Hopeless

꿈도 희망도 없이 우중충한 영화이지만
딱히 후유증은 없었다.

☑화란

네덜란드(Netherlands)의 한자음역어로 요즘은 쓰지 않는 옛날식 표기법입니다.

 
 
 
 
 

감독/ 출연

 
 
 

• 감독: 김창훈
• 연규: 홍사빈
• 하얀: 김형서(비비)
• 치건: 송중기
• 승무: 정재광
• 정덕(연규 계부): 유성주
• 모경(연규 모): 박보경
• 중범(보스): 김종수
• 중국집 사장: 정만식

 
 
 
 

줄거리

 
 
 
 

가정폭력은 나빠요를 말하고 싶은건가요?

 
연규는 엄마와 함께 화란에 가서 사는 것이 꿈인 소년입니다.
막연히 새아빠에게 학대받는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려면 화란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연규는 의붓 여동생인 하얀이의 복수를 하려고 싸우다가 합의금 300만원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친동생도 아니고 학대자의 친딸에게 오빠노릇 하려고 하는 거 보면 착한 애거든요.

엄마는 연규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돈도 돈인데, 애초에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걸 알면서도 지켜주지 않는 사람입니다. 연규는 사고 친 걸 새아빠에게 들켜 두들겨 맞았습니다.
맞다가 얼굴이 심하게 찢어진 상처가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그나마 하던 중국집 알바도 잘립니다.
 

돈 어디 가서 벌어요,,
 
 
 
어린애가 돈이 급해지니까 나쁜 일하는 조직에 들어가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폭 중간보스이자 사채업자쯤 되는 치건한테 무작정 찾아가서 일을 시켜달라고 하는데..
 
 
당연히 안된다고 합니다. 처음엔 거절하고 돌려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치건이 연규의 딱한 성장 과정을 듣다 보니까  자기랑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받아줍니다. 어린애가 일도 곧잘 하길래 용돈도 더 쥐어주고, 형이라 부르라 하면서 잘 대해줍니다.

어린놈이 나쁜 일 잘한다고 예뻐할게 아니라, 뺨따귀를 때려서라도 애초에 호되게 입뺀 시키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



어쨌든 연규는 치건의 신뢰를 받으며 일을 배웁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할수록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뿐입니다. 
 

. 
 
 
 
 

+ 후기

 
 
당연한 얘기지만 범죄조직 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미래가 행복을 보장받고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이 영화의 영제목 그대로 HOPELESS라서 보면서 많이 우울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똥파리나 박화영...처럼 오래도록 찝찝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그냥 폼만 잡고 어둡기만 하지 알맹이가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재미없었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세상이 너무 가혹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송중기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자신의 출연료로 인해 제작비가 늘 것을 우려해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비비 때문에 본 영화인데 제눈엔 홍사빈이라는 배우가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님 좀 짱이네요. 대배우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전 영화를 보면 취향이 아니라도 리뷰만은 성의 있게 쓰려고 이틀 이상을 할애하는 편인데, 이 영화 리뷰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해도 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중구난방 폼잡는 불친절한 스토리를 이해해 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누추한 글에 시간을 내어 읽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기본정보

 

 

• 개봉:  2023.10.11.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드라마, 누아르, 범죄
• 러닝타임:  124분

 

수상

 

2023

• 제8회 런던 아시아 영화제 라이징스타상: 홍사빈
• 제44회 청룡 영화상 신인남우상: 홍사빈
• 제44회 청룡 영화상 인기스타상: 송중기

 

2024

•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 홍사빈
•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 김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