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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공일 삼공이(301, 302)1995- 황신혜, 방은진, 박철수

짱포도 2023. 12.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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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일, 삼공이(301. 302)  -1995

 

 
1995년 제작된 박철수 감독의 미스터리드라마 영화입니다.
두 여성의 음식 강박감에 관한 내용으로 기괴한 분위기의 미스터리 컬트 영화입니다.
옛날 영화는 기괴하고 독특한 영화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단편 독립 영화 외에는 대형 상영관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죠.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감독/ 출연

 
 

  • 감독: 박첟수
  • 송희(301호): 방은진
  • 윤희(302호): 황신혜
  • 강준식(송희 남편): 박철호
  • 형사: 김추련, 박영록
  • 윤희 부: 최재영
  • 윤희 모: 장영주
  • 어린 윤희: 이지연
  • 진영: 노유림
  • 진영 모: 정희경
  • 여자: 임주연
  • 아이: 홍승희, 정유진

 
 
 
 

✔원작 시 

[⚠스포일러]

 
 
 

'요리사와 단식가'(장정일)
<시집: 길  안에서의 택시잡기>

1 .
301호에 사는 여자.
그녀는 요리사다.
아침마다 그녀의 주방은 슈퍼마켓에서 배달된 과일과 채소 또는 육류와 생선으로 가득 찬다.
그녀는 그것들을 굽거나 삶는다.
그녀는 외롭고, 포만한 위장만이 그녀의 외로움을 잠시 잠시 잊게 해준다.
하므로 그녀는 쉬지 않고 요리를 하거나 쉴 새없이 먹어대는데, 보통은 그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한다.
오늘은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그녀의 책장은 각종 요리사전으로 가득하고,
외로움은 늘 새로운 요리를 탐닉하게 한다.
언제나 그녀의 주방은 뭉실뭉실 연기를 내뿜고,
그녀는 방금 자신이 실험한 요리에다 멋진 이름을 지어 붙인다.
그리고 그것을 쟁반에 덜어 302호의 여자에게 끊임없이 갖다준다.

2.
302호에 사는 여자.
그녀는 단식가다.
그녀는 방금 301호가 건네준 음식을 비닐봉지에 싸서 버리거나 냉장고 속에서 딱딱하게 굳도록 버려 둔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외롭고, 숨이 끊어질 듯한 허기만이 그녀의 외로움을 약간 상쇄시켜주는 것 같다.
어떡하면 한 모금의 물마저 단식할 수 있을까?
그녀의 서가는 단식에 대한 연구서와 체험기로 가득하고,
그녀는 방바닥에 탈진한 채 드러누워 자신의 외로움에 대하여 쓰기를 즐긴다.
흔히 그녀는 단식과 저술을 한꺼번에 하며,
한 번도 채택되지 않을 원고들을 끊임없이 문예지와 신문에 투고한다.

3.
어느 날, 세상 요리를 모두 맛본 301호의 외로움은 인육에까지 미친다.
그래서 바싹 마른 302호를 잡아 스플레를 해먹는다.
물론 외로움에 지친 302호는 쾌히 301호의 재료가 된다.
그래서 두 사람의 외로움이 모두 끝난 것일까?
아직도 301호는 외롭다.
그러므로 301호의 피와 살이 된 302호도 여전히 외롭다.

 

원작이 있지만 저작권 이슈가 깔끔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줄거리

 
 
 

👉거식증에 걸린 여자와 음식과 요리에 집착하는 두 여자에 대한 이야기.




302호에 사는 윤희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정육점을 하는 계부의 성폭행으로 인해 거식증에 걸렸습니다. 음식 뿐 아니라 섹스도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그녀의 직업은 여성 잡지에 성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육식= 음식= 남성





아니 근데,,미성년자가 강간당하는 장면을 무슨 포르노처럼 연출해서 불쾌하더군요. 그리고 윤희 엄마는 방관함 ㅠㅜ.

 
 
 
 
 

301호 송희는 자신의 요리와 음식에 집착합니다. 남편 준식을 위해 끊임없이 요리하고 먹입니다.

과도한 그녀의 행동에 질린 남편이 이를 거부하여 대식증에 걸립니다.



남편이 끝내 외도까지 하자, 남편이 사랑하는 반려견 쫑쫑이를 죽여 요리하고 그로인해 이혼당합니다. 극단적입니다.
 
 
 
 
이혼 후 새희망 바이오 아파트에 이사온 송희는 이번에는 이웃 윤희를 위해 음식을 해서 나릅니다. 그러나 윤희는 몸에서 아무 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버리거나 토해버립니다.




이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분노해 폭력적인 태도로 억지로 윤희에게 음식을 먹이려고 합니다. 다이어트, 혹은 자신을 무시한다고 오해한 것입니다.

둘의 갈등은 극에 달합니다.

윤희 착함. 화도 안내고;



대화 끝에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된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송희는 윤희를 위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요리하고 음식 일기를 쓰겠다고 합니다.


서로 교감하게 되자 윤희는 자신을 음식 재료로 써줄 것을 제안하는데요.

송희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기본정보


  • 개봉: 1995년 4월 21일
  •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컬트
  • 상영 시간: 99분
  • 상영 등급: 영등위 18세 이상 2021 청소년 관람 불가






✔️수상



1995년 제16회 청룡영화상

  • 여우 주연상: 방은진
  • 각본상: 이서군


1996년 제1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여우 주연상: 방은진



1996년 제1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 신인 촬영상: 이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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