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당동 애견동반 카페 - 컵해즈빈

반려동반(애견 동반) 카페 - 컵해즈빈

성동구 행당동 반려동반 카페 컵해즈빈에 다녀왔습니다. 한양대학교 건너 식당 떡볶이집 카페 많은 그 골목 어딘가에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학생분들과 겹치지 않는 애매하고 한가한 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동시에 너무 한적한 시간에 와서 어떤 견주 손님들과도 겹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후기 사진에는 카와이한 고양이가 가끔 매장을 지키고 있던데 저는 어떤 동물 친구와도 마주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고양이도 좋아하는데 말이죠.

왕십리역 6번 출구에서 56m

매장은 왕십리역에서 상당히 가깝습니다. 내리막길을 따라 슬슬 내려오면 보이는 세븐 일레븐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찾기 쉬워요. 실제 매장은 아담합니다. 그래서 익숙한 길인데도 반려동반 카페가 여기 있을 줄은 전혀 몰랐어요.



컵해즈빈
서울 성동구 마조로9길 13 1층 카페
https://naver.me/5fnjJ8i5

컵해즈빈 : 네이버

내부 인테리어

이곳은 빈티지 하이틴 무드로 꾸며놓은 공간 컵해즈빈이라고 합니다. 작은 공간을 키치한 포인트를 줘서 꾸며 놓으셨어요. 사장님의 귀여운 취향이 묻어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저는 대다수의 테이블이 낮지 않고 좌석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강아지를 동반해서 카페에 갈 때는 강아지가 쉽게 코나 입을 댈 수 없는 높이의 테이블이 편하고 안정적인 의자에 강아지 가방이나 방석을 올리고 앉혀야 통제가 쉽습니다. 때문에 좌석의 편리함도 중요한 요소거든요. 컵해즈빈은 대형 카페처럼 산만하지도 않고 조명은 약간 어두우며 다소 조용한 편입니다. 스터디 카페 수준의 적막은 아니고요, 작업도 하고 도란도란 대화하기 좋을 것 같아요.


또 여기는 파티초도 팔고 계셨는데요. 인터넷 가격에 익숙한 저는 웬만하면 이가격에 절대 안샀겠지만 촛불 켜는거 좋아하기도 하고 전리품처럼 그냥 몇개 샀습니다. 언젠간 쓰지 않을까요....?
우디랑 초를 담아 놓은 유리컵도 귀엽습니다.

포장 서비스

시그니처 메뉴 - 딸기공주 쉐이크

메뉴판이 잘 안 보여서 그냥 시그니쳐 메뉴를 여쭈었는데 레몬 에이드와 딸기공주 쉐이크라셔서 딸기공주(부끄럽네요) 달라고 했습니다. 어디가서 이렇게 큐트한 이름의 음료를 먹어보겠어요. 맛은 생크림이 듬뿍 올라간 딸기우유 맛이었습니다. 7500원으로 굳이 스타벅스 프라페와 비교해봤을 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뭐 그래봤자 음료수 좀 먹는다고 가계 기둥뿌리 다 뽑아먹고 거지가 되지 않습니다. 예쁘고 맛있고 내가 기분 좋았으면 됐습니다. 그러니 다음에는 초코공주 쉐이크 먹으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