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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 비료와 강아지 산책중 섭취 /길고양이

짱포도 2023. 2.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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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 비료

참깨, 들깨, *피마자(아주까리, Ricinus communis)등의 씨앗에서 기름을 짜낸 뒤 그 부산물을 주원료로 만듭니다. 유박 비료는 봄~여름철 아파트 산책로, 공원, 화단 등에서 관리하는 식물에 뿌리는 유기질 비료입니다. 피마자에는 리신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피마자유는 공업용 윤활유, 페인트·니스의 재료, 인조 가죽, 프린트 잉크 제조, 약용(설사약) 등으로도 씁니다.




리신(리친)

ricin



리신은 피마자 씨에 함유되어 있는 탄수화물 결합 단백질인 렉틴의 한 종류이며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Class B로 분류되는 강력한 독성 물질입니다. 청산가리보다 6000배나 더 독성이 강해 체중 60kg 기준 성인의 치사량이 18mg에 불과합니다. 강아지의 경우 몸무게 1kg당 치사량은 20mg입니다.





유박 비료의 특징

 

 

유박 비료의 외형은 사료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펠릿 형 알갱이). 깨를 짜고 남은 부산물로 만들어 고소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동물들이 사료로 착각하고 먹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 유박 비료 사용을 제재하는 규정이 없어 섭취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책 시 보호자들이 화단 주위를 피하고 위험한 곳은 안아서 조심하는 등 먹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반려견의 경우 보호자가 주변 시설의 주의 문구를 확인하고 목줄도 통제할 수 있겠지만, 길고양이는 안타깝게도 유박 비료로부터의 직접 보호가 어렵습니다, 



중독 증세

 

멀미와 구토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리신은 위장관계통 기관에 괴사를 일으켜 출혈성 설사를 유발합니다. 유박 비료를 섭취한 반려 동물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발작, 혼수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장과 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사망 확률이 70~80% 정도에 이릅니다.



응급 처치

 

먹은 즉시 구토시키거나 뱉어내게 해야 합니다. 과산화수소를 먹여 구토를 유발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구토 유발 같은 응급 처치를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2시간 이내로 동물 병원에 빠르게 방문합니다.



치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리신 치료에 쓰이는 해독제는 없습니다. 수액 처치 등의 대증 치료에 의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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