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위궤양
Puppy gastric ulcer
위궤양이란 위벽의 염증이나 괴사가 심해져서 위 점막을 포함해 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배 움켜잡는 아저씨 나오는 유명한 위장약 광고에서 봤듯이 위장의 통증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매우 강한 산성인 위산이 점막에 침투하면서 손상된 위 벽을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세가 심해지면서 피가 섞인 갈색의 피를 토하기도 합니다.
원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치료용 약물 부작용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등의 세균 감염은 위궤양 발병의 큰 비중이 되는 원인입니다. 장시간의 공복, 위산 과다분비, 그리고 이물질을 섭취했다거나 신부전, 췌장염, 간부전, 비만세포종, 에디슨 병 등의 질병으로부터 비롯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과 진단
복통을 호소하며 침을 많이 흘리고 갈색의 혈토, 혈변 혹은 설사를 합니다. 강아지가 만성 구토 증상이 있다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통이 있는 강아지는 대개 웅크리고 있으며 식욕이 없습니다. 그에 따라 체중이 줄어들면서 시무룩하거나 무기력해 보입니다.
위 내시경으로 반려견의 점막 손상 여부와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벽의 몇 개의 층만 침식되어 약간 마모되는 상태를 ‘비침투성 궤양’이라고 하고, 이미 천공이 발생해 위 안의 내용물이 장기에 침투하는 ‘침투성 궤양’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침투된 물질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한경우 반려견이 돌연 사망하기도 합니다.
치료
원인이 되는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증세에는 일정기간 항생제, 제산제, 위점막을 보호하는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삼중요법을 실행합니다. 그런데 강아지의 경우에는 사람보다 헬리코박터균의 재발률이 높다고 하니 애초에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강아지의 경미한 위궤양은 일주일 안팎의 입원치료로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세포종 등의 종양이 발병원인이거나 또는 위궤양이 재발한 케이스이거나 병세가 중증인 경우에는 적출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오래 앓고 있는 질병이 원인인 경우에는 그에 우선한 치료를 진행하며, 위산에 의한 손상에는 제산제를 처방합니다.
예방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사람이 먹던 음식을 먹어서 침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무리 우리 애기가 귀엽다고 해도 사람이 먹던 음식을 반려견에게 나누어주지 않습니다. 강아지가 질병 치료를 위해 약물을 장기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위 보호 예방약을 미리 함께 처방받습니다. 음식이 아닌 이물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물 섭취는 장폐색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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