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소병(猫搔病)
cat scratch disease
고양이가 할퀴거나 문 후에 국소적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고양이 이빨은 강아지의 것보다 훨씬 날카로워서 상처가 깊게 남고, 세균도 잘 침투합니다. 고양이가 물어서 생긴 상처가 28~80%가 감염으로 이어진다는 캐나다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원인
바트로넬라 헨셀라에(Bartonella henselae) 세균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어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림프절이 붓고 열이 나며, 국소적으로 임파선염, 몸살 등을 앓게 됩니다. 원인균은 고양이의 털에도 묻어있기 때문에 고양이를 쓰다듬은 손으로 눈을 비벼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사람에게는 묘소병이 연령 상관없이 흔한 질환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잘 발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증상
묘소병은 주로 두부, 경부, 겨드랑이 중 한 군데가 많이 붓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항생제 투여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항암 치료 중이거나 당뇨, 에이즈 등을 앓아서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의 경우 염증이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된 지 7~12일 경과
국소 림프절이 비대해지면서 적색으로 피부가 솟는 구진이 나타납니다. 가렵지는 않고 대개 2주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감염된 지 2~3주일 경과
열이 나고 두통, 무기력, 권태감 등이 생깁니다. 상처 주위의 림프절이 통증을 동반하면서 1~5㎝ 크기로 커집니다. 림프절이 붓는 증상은 2~3개월 간 지속되다가 낫기도 하지만,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도 부기가 낫지 않거나 심하면 곪아 터지기도 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수의학교 교수 Edward B Breitschwerdt는 바트로넬라 헨셀라에 등 고양이에서 비롯한 세균과 정신병 등의 복잡한 구조를 가진 질환이 연관성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Sage Journel: Journel of Central Nervous System Disease>에 논문으로 개재되었습니다.
예방
정기적으로 고양이의 발톱을 깎아줍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가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새끼 고양이를 키울 때는 더욱 주의합니다. 고양이를 비롯해 모든 반려 동물은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먹이고 예방 접종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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