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펄(2022)-미아 고스, 타이웨스트

펄

pearl

 

롱테이크엔딩씬

 

미아 고스 주연의 스릴러, 호러, 고어 영화입니다. 굉장히 충격적이고 잔인합니다.
미아 고스는 각본에도 참여했는데요. 주연 배우가 직접 판 깔고 신들린 듯 연기하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난 현실이 싫어요.

펄은 어머니의 강요로 병들어 몸이 마비된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처지입니다. 펄의 남편은 1차 대전 전쟁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남편의 부재로 혼자 살 수 없어졌기 때문에 결혼을 했음에도 외딴 시골농장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모델 출신인 미아 고스의 외모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이 같고 신비롭습니다. 작품 속 스타일링도 어리숙하거나 순진한 시골 소녀 같아요. 아름답지만 어딘가 유아퇴행을 연상시키듯 불쾌하게 설정했어요. 선한 어린애 같은 외모의 펄이 가축을 잔인하게 죽이고, 사지마비이지만 정신은 멀쩡한 아버지 앞에서 스스럼없이 목욕하며,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들판의 허수아비와도 죄책감 없이 육체적인 관계를 가지는 장면이 아주 불쾌하고 기괴하게 느껴집니다.

억지로 외딴 시골 집구석에 갇혀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있지만, 펄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댄서로 성공해서 스타가 되는 것입니다. 펄은 동물들을 관객 삼아 연습도 하고 멋진 댄서가 나오는 영화도 보며 꿈을 키웁니다.
조만간 몰래 시누이 밋시와 댄서 오디션을 보러 가기로 약속도 했는데,,

어머니가 알아버렸습니다. 어머니는 딸에게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해서 단칼에 꿈을 꺾어놓습니다.
(니 주제를 알라는 식으로 희망을 짓밟고 못하게 하니까 내내 고분고분하던 펄도 이성을 잃고 분노합니다.)





강요와 고립된 삶이 끔찍했던 펄은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목 윗부분을 약간 움직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버지도 죽입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한 펄의 간병도 끝나지 않을 테니까요.

살인 후, 이번엔 그녀를 꿈같은 탈출구 유럽에 데려가 준다던 시내 극장의 영사기사를 찾아갑니다.
근데 이색기도 유부녀 하룻밤 꼬셔보려고 입만 나불댄 거였습니다.

곤란하니까 도망가려고 합니다. 펄은 나뿐넘,, 영사기사도 죽여서 악어밥으로 줍니다.



상황은 나쁘게만 흘러갑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오디션에서도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치른 오디션인데..! 이거 때문에 엄마도 아빠도 죽였는데.... 유럽 가야 하는데..?

내가 떨어졌다니...
(༎ຶ ෴ ༎ຶ)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아 판단력이 흐려져 폭주합니다. 평소 열등감을 느꼈으며, 오디션도 같이 본 밋시가 합격했다고 망상에 빠져 착한 시누이까지 죽입니다. 시체는 잔인하게 토막 내 처리합니다.

이 정도까지 일을 벌였는데 수습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현실 외면하고 죽은 부모님 시체로 인형놀이 하면서 사는 참혹한 현장으로 복무를 마친 남편이 돌아옵니다.




시체와 구더기가 들끓는 알 수 없는 현장을 맞이한 남편에게 펄은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미소는 애써 참는 울음으로 일그러집니다.

감독, 출연

감독: 타이 웨스트
펄: 미아 고스
루스(어머니): 탠디 라이트
아버지: 매튜 서더랜드
영사기사: 데이비드 코런스웻
밋시: 엠마 젠킨스
하워드(남편): 알리스테어 스웰

기본정보

• 개봉: 2022. 09. 16(한국: 미개봉)
• 장르: 고어, 공포, 스릴러, 슬래셔, 피카레스크
•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 상영 시간: 102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불면의 밤‘ 상영작
한국에서는 개봉 없이  2023년 5월 7일에 VOD 공개되었습니다.
*본 영화는 전작 X의 살인마 펄이 탄생하기까지의 사건을 다룬 프리퀄 시리즈입니다.
(프리퀄: 본편의 앞선 시간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