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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분리불안의 원인, 증상, 치료

짱포도 2022. 11. 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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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분리불안
Dog Separation Anxiety


강아지 분리불안은 보호자에게 과도한 애착을 가진 강아지가 보호자와 떨어져 있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안해하며 이상행동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짖음과 하울링 등의 우는 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이고 보호자가 곁에 없으면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호자를 너무 좋아해서 하는 행동들이지만 이는 보호자의 이웃들과 갈등을 발생시키기도 하며, 흔한 파양의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진행했던 <견종 백과>에서는 ’ 강아지가 주인을 너무 사랑하게 해 놓고 힘들다고 파양한다 ‘고 말했습니다. 정확히 뭐라고 하셨었는지 단어 하나하나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아도 강아지 입장에서 인간이 멋대로 엄마랑 떼어놓고 데려오더니 이제와서 파양을 한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고 슬픈 일입니다.





원인


어릴 때 사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보호자(사람, 혹은 어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강아지에게 분리불안이 많이 나타납니다. 아기 강아지 시절부터 사람의 과보호를 받은 경우뿐 아니라 버려진 트라우마로 상처가 있는 유기견도 혼자 남겨졌을 때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





대부분 보호자와 떨어져서 혼자 집을 지킬 때 발생하지만, 보호자가 혼자서 씻고 외출 준비를 할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강아지들은 보호자의 행동에서 나오는 분위기로 외출을 위한 행동인지 아닌지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의 반려견의 경우는 제가 나가려고 머리를 말리면 달려 나가서 방바닥에 대변을 보고 무릎에 앉아서 밖에 나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단순히 머리가 영리한 아이가 심술을 부리느라 그런 줄 알았는데 분리불안 증세였습니다.

분리불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과도하게 짖고 낑낑대거나 하울링을 보이는 등 우는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불안감을 조절하지 못하여 침을 흘리거나 대소변을 아무 데나 싸놓기도 하며 용변을 먹기도 합니다. 집안의 물건을 물어뜯어 망가뜨리곤 혼자 있는 동안 부지런하게 집을 어지릅니다. 보호자가 돌아올 때까지 용변을 참고 사료나 간식도 먹지 않고 잠만 자는 것도 얌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분리불안의 한 증상입니다.







치료



저도 분리불안 교정법을 많이 공부하고 실제로도 오래 시도해 봤지만, 분리불안은 단기간의 노력만으로 절대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분리불안을 한 번에 완벽히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약물 치료 (항불안 약물)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
플루옥세틴(Prozac)
트라조돈(Trazodone) 항우울제

*약물치료는 행동학적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학적 치료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산책 등의 운동과 코담요 등의 놀이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이 집 안에 혼자 있어도 익숙한 훌륭하고 의젓한 강아지가 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집 안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행동을 반복하며 ‘나는 언제든지 들락날락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강아지가 자신만의 공간에 익숙해 지도록 이동장 훈련(켄넬 훈련)을 할 때는 이동장 문을 닫아두지 않습니다. 이동장 안이 익숙해지도록 한 행동이 오히려 감금됐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여러 명일 경우 한 명은 집에 있거나 펫시터를 부릅니다. 행동학적 치료는 보호자의 개선 의지와 끈기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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