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식분증
Dog Coprophagia
강아지가 자신의 대변(똥)이나 다른 동물의 분변을 먹는 증상을 식분증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기르는 개의 음식을 잘 챙겨주지도 않던 과거랑 반려견 인식도 다르고 먹을 것도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 왜 그런 걸까요? 현대 반려견들의 식분증은 꼭 밥을 안 주고 먹을 것이 없어서만의 경우 보다는 건강 문제나 이상 행동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인
수의학적 원인
1. 영양소 흡수 불량
- 췌장 기능 이상
- 기생충 감염
- 영양실조
- 비타민, 미네랄 등의 결핍
2. 질병
- 당뇨병
- 쿠싱 증후군 (갑상선 질환 )
-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부작용 -> 식욕 증가
행동학적 원인
아기 때 대변을 장난 삼아 맛보거나 가지고 놀던 습관이 성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변을 치우는 인간 보호자나 엄마 개의 행동을 모방해 먹기도 합니다. 엄마 개는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새끼의 배변을 먹어서 없애는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 개와 함께 자라서 엄마의 습성을 배웠다고 할만할 가정 출산견을 제외한 현대 우리나라의 강아지들은 대부분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아주 어릴 때부터 어미랑 분리되어 펫숍으로 보내집니다. 강아지를 엄마 개와 빨리 떨어뜨릴수록 문제 행동 발생률은 상승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펫숍에서부터 식분증이 비롯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는 작은 강아지만 원하기 때문에 펫숍에서는 아기 강아지가 몸집이 자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아주 조금만 주면서 배변판과 식사하는 장소도 분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환경의 강아지는 분변을 먹을 수밖에 없고 새로운 가정에서도 습관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또는 배변 훈련 중에 배변판에 배변을 하지 않아 혼난 것을 배변 자체의 행동을 해서 혼난 것으로 이해해 먹어서 증거를 없애거나, 장시간 혼자 방치됐을 때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다가 먹기도 합니다.
치료
식분증은 하나의 이유로 생기는 질환이 아니고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질병이 원인이라면 해당 질병 먼저 치료합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면 충분한 놀이시간 및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줍니다. 기생충이 발견되는 경우 구충 치료를 하고 주변 환경을 소독합니다. 식이 상태가 불량한 경우에는 특히 비타민B와 단백질을 보충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영양분이 대변에 나올 정도로 고영양식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대변을 먹어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가지고 노는 경우, 쓴 맛이 나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심하게 혼내는 등 필요 이상의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대변을 바로 치우거나 먹기 전에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립니다. 반려묘와 합사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고양이 화장실을 강아지가 건드리지 못하도록 분리시키고 위생적으로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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