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체리아이 원인과 치료

체리 아이 (Cherry eye)

귀여운 이름을 하고 있지만 강아지 체리 아이는 강아지의 아랫 눈꺼풀 안쪽 막에 있는 제 3안검선이 빨갛게 돌출되는 질환이에요. 체리처럼 충혈되고 볼록하게 부어있어서 체리아이라고 합니다. 선천적인 이유, 외상, 염증, 탈수, 파상풍 등의 이유로 생깁니다. 눈 점막 빨개지고 심하게 붓는 눈병이에요. 마음이 아파서 사진은 보기 힘든 분이 계실까봐 빨간 체리 사진으로 대신했습니다.

<유의 견종>

불도그, 비글, 보스턴 테리어, 코카 스파니엘, 페키니즈 등은 선천적으로 제3안검을 잡아주는 결합조직이 약합니다

강아지의 눈 구조

체리 아이가 왜 생기는지 이해하기 위해 강아지의 눈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눈꺼풀은 동물의 안와 바깥에서 안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인간인 우리는 위아래 눈꺼풀 두 개가 있고요. 그런데 사람과 다르게 개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은 세 번째 눈꺼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코와 눈 안 쪽에 숨어있으며 제 3안검이라고 불리는 이 세 번째 눈꺼풀은 눈물을 만드는 기능을 하고, 이물질을 닦고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제 3안검은 강아지의 눈물양 생산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눈물을 만들어냅니다. 이 세 번째 눈꺼풀이 부어오른 것이 체리아이인 것입니다.

증상과 치료

체리아이는 고양이에게도 나타나지만 주로 강아지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제 3안검 탈출증은 말 그대로 제 3안검이 제자리에서 탈출해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강아지의 제 3안검에 염증이 생기거나 선천적인 이유로 인해서 눈 안쪽으로 튀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치료해주지 않고 방치하면 외부에 노출된 안검이 눈을 자극해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염 같은 2차적인 질병에 감염됩니다. 그래서 체리 아이는 발견 즉시 치료해줘야 하는 질병이며 재발률 또한 높습니다.

체리 아이는 안약으로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으나 그래도 안약만으로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수술을 통한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의 수술은 일반적으로 튀어나온 제 3안검을 인위적으로 만든 주머니에 돌려놓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이를 매몰법이라고 하며, 일상생활로 복귀가 쉬운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이 발생했을 시에는 비교적 큰 수술인 절제술을 해야 합니다.

예방법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체리아이는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