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작가 소개
그림- AE SHOONG 애슝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친구를 사랑한다. 조금 느리게 느껴지는 것들을 아름답다 생각하며 살고 있다.
홈페이지
E-mail / aeshoong@gmail.com
Instagram / instagram.com/ae_shoong 펴낸 책
'고양이 생활' 휴머니스트 자기만의 방 2021
' 문장 수집가, 스테레오 ' 쎄 프로젝트 2018
' 페페의 멋진 그림 ' 창비 2018
' SHORT CUT ' 쎄 프로젝트 2016
' 어느 날의 먼지 ' 쎄 프로젝트 2016
' 그림 같은 하루 ' 예담 2015
' 리드 앤 리듬 ' 쎄 프로젝트 2014
글- 정지혜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사적인 서점’ 운영자. 좋아하는 마음이 다음엔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기대하며 살아간다. 그 기대감이 인생의 파도 속에서 우리를 지켜줄 튼튼한 밧줄이라 믿고 있다. 쓴 책으로는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가 있다.
아무도 남의 사랑에 찬물을 끼얹을 자격이 없다.
좋아하는 애슝 작가가 표지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내용도 모르고 샀다. 죄송합니다. 지은이 정지혜 님. 놀랍게도 이 책은 bts를 덕질하는 30대 유부녀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표지의 다람쥐 그림이랑 별 관련 없는 것 같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덕메랑 (덕질 메이트: 덕질하는 대상이 같은 사람) 포토카드 교환하는 대목이 나옴. 좀 귀여웠다. 그런데 나는 bts포함 아이돌 가수에 관심이 없다. 그냥 방송 쪽이 관심사가 아니다. 그래서 뭘 덕질하냐.. 운동도 안 하고 여행도 별로고 종교도 없다. 저자는 뭐가 됐든 저마다의 밧줄이 있다고 했다. 인생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마음의 밧줄. 그렇다면 나의 밧줄이 있긴 하다. 내가 키우는 강아지다. 이름은 포도. 밧줄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고 동시에 덕질이다. 대상이 무엇인가를 듣고 누군가는 속으로 비웃을지 몰라도 아무도 남의 사랑을 비웃고 취향을 평가하고 수준을 나누고 찬물을 끼얹을 자격은 없다. 좋아하는 마음은 인생의 낭비가 아니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것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우리를 만들어갈 것이다.
대체 사랑이란 무엇인가. 무궁무진한 함수로 이어져 있는 미궁이 아닌가. 우리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한 죄인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해 마땅한 사람을 사랑하는 행운아일 수도 있고 세상에는 돌고래나 대형 수목과, 심지어 좋아하는 책상과 결혼한 사람도 있다.
김금희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문학동네 2019
사장은 모자를 쓰고 온다 50p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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