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
Bipolar disorder
질환의 경과 중 한 번 이상의 조증과 우울증 증상을 오가는 기분 장애입니다. 우울증 삽화를 먼저 먼저 앓다가 조울증 삽화로 나아가곤 합니다.
어린 나이에 우울증을 진단받았거나, 수면 과다 증상이 있었거나, 산후 우울증이 있었던 경우, 양극성 장애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나중에 조증 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대부분이 청소년기에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삽화란?
→증상이 계속 지속되지 않고, 일정 기간 나타나고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패턴
잠을 많이 자는 과면증이나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지체성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 격양되는 조증이 나타납니다.
조증이 나타나면 평상시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을 자지 않습니다. 환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보면 매우 즐겁고,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 이유 없이 2~3일 이상 기분이 들떠 있다면 주시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해질수록 과대망상, 피해망상, 과대행동 등을 나타냅니다. 감정 기복과는 다릅니다. 증세가 일정 기간 나타나고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패턴을 특징으로 합니다.
✔원인
👉세 가지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국은 20대, 그리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조울증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대→무한 경쟁으로 인한 학업·취업 스트레스
70대→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신체적 질병 등의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추측합니다.
①생물학적 원인
- 중추신경계에서의 생화학 물질 변화
- 호르몬 조절 기능의 변화
②유전적 원인
- 가족력
③심리사회적 원인
- 정신분석적 관점에서는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양극성 장애가 생긴다고 합니다.
증상
① 조증 삽화 시기
➡전형적인 조증 삽화는 수 시간~ 수일에 걸쳐 증상이 급격히 악화합니다. 한 번 조증을 보인 환자는 90%가 재발을 겪으며 일생 동안 대략 2~30회 정도의 조증 삽화를 경험합니다.
-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합니다.
- 재능이나 근거 없이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과도한 계획으로 능력 이상의 일을 시도합니다. (자아 팽창감)
- 과대망상이 흔해서 신이나 유명인과 특수한 관계라고 주장합니다.
- 수면에 대한 욕구가 적습니다. 며칠 밤을 새도 피로를 느끼지 않기도 합니다.
- 조절이 어려울 정도로 수다스러우며 목소리도 크고 빠릅니다.
- 예민하고 잘 흥분하며 적대적이고 화를 잘 냅니다.
- 환자 본인은 말보다 생각이 더 빠르게 떠오른다고 합니다.
- 사고의 비약으로 쉽게 무질서하고 산만해져, 중요한 일을 다룰 수 없게 됩니다.
- 성욕과 성적 환상/ 행위가 증가합니다.
- 기존에 하던 일을 종결하지 않고 새로운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합니다.
- 밤낮없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 낯선 이와 대화를 합니다. (정신 운동성 초조/ 불안)
- 무분별한 쇼핑/ 무모한 우전/ 경솔한 투자
② 우울증 삽화 시기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과 비슷합니다. 다만 양극성 장애에서 우울증 삽화 시기의 환자는 기운이 없고 처지는 증상을 좀 더 많이 호소합니다.
- 재미를 느꼈던 일에 흥미를 잃습니다.
- 만사가 귀찮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냅니다.
- 2주 이상 식욕이나 몸무게가 크게 늘거나 줄기도 합니다.
⚠사망률(자살 시도율 )
학계에서는 조울증 환자의 자살시도율을 25% 정도로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15%) 보다 높게 추정합니다.
▶계속 우울할 때보다 기분이 좋아졌다가 급격히 우울해질 때 몸의 에너지와 감정 변화가 더 극단적으로 이루어져 충동 행동을 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양극성 장애 환자의 극단적 선택뿐만 아니라 신체적 질병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알코올 등 다양한 약물의 과다 복용·남용 문제에도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는 핀란드의 니우바니에미(Niuvanniemi) 병원 Tapio Paljärvi(타피오 팔예르비)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 정신건강학 저널 'BMJ Mental Health'>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크다는 대만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 I형과 II형
☑I형
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며 환자의 약 70%는 우울증으로 시작합니다. 평균 발병 연령은 30세 또는 그 이전입니다. 양극성 장애 Ⅰ형 환자들은 주요 우울 장애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발의 가능성도 높습니다. 발병 전 직업 상태가 좋지 않거나 삽화 사이에 우울 증상이 있는 경우, 알코올 의존이나 정신병적 양상을 보이는 경우, 남녀의 유병률은 같지만 남성인 경우가 예후가 더욱 좋지 않습니다. I형 양극성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0.4~1.6%입니다.
☑II형
증상이 약한 조증 삽화(경조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평생 유병률은 약 0.5%입니다.
치료
조울증과 우울증은 치료약이 다릅니다. 조울증은 기분안정제를 쓰고, 우울증은 항우울제로 치료합니다. 조울증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쓰면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하면서 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증 삽화 시기의 치료제로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조울증을 진단받는 환자는 30%에 불과합니다.
☑약물 치료 (기분 조절제)
- 리튬 카바마제핀
- 발프로에이트
- 라모트리진
- 가바펜틴
- 토피라메이트
☑항정신병 약물 (조증 삽화)
- 올란자핀
- 리스페리돈
- 아리피프라졸
- 퀘티아핀
☑ 정신 치료
- 입원 혹은 외래
- 질병의 이차적 장애 방지
- 타인 위협 방지
- 의사소통/ 대인관계 원활
- 긴장 감소
- 사회 적응을 위한 치료입니다.
가벼운 우울증이나 경조증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경과
치료받은 환자의 15%는 증상이 완전히 호전됩니다. 나머지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만성적 증상을 나타냅니다.
예방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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