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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올빼미(2022)-유해진,류준열,안태진, 최무성,김성철

짱포도 2023. 2. 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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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The Night Owl 2022

올빼미는 안태진 감독의 팩션(Fact+Fiction) 영화입니다. 인조와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주맹증


주맹증은 올빼미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따라서 영화와 관련하여 알아 두면 도움이 될 지식입니다. 작중 인물이 주맹증을 앓고 있습니다. 야맹증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밝은 곳에서 잘 보지 못하는 병입니다. 올빼미도 낮에는 앞을 잘 볼 수 없지만,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지요. 그런데 영화에서는 소경(맹인)이라는 설정을 했지만 주맹증은 주로 백내장 초기 증상입니다. 안구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면서 빛이 충분해도 주변을 잘 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현실감 있는 연기보다는 관객의 몰입에 더 신경을 썼다고 하네요.



출연진

  • 천경수: 류준열
  • 인조: 유해진
  • 이형익: 최무성
  • 만식: 박명훈
  • 소현세자: 김성철
  • 최대감: 조성하
  • 소용조씨: 안은진
  • 강빈: 조윤서







시놉시스



그날 밤, 세자가 죽었다.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幎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 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藥物)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그런데 이 사실을 외인(外人)들은 아는 자가 없었고, 상도 알지 못하였다.

- 인조실록 46권 3년 6월 27일 -




리뷰






천경수는 맹인 침술사이지만 완전한 맹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경수가 앞을 아주 볼 수 없다고 생각해 그의 앞에서 함부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경수도 항상 모른 척하고 진실을 외면합니다. 심지어 밤에는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숨깁니다. 사람들은 소경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 옛날 그것도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람들이 핸디캡을 가진 경수를  다 무시하고 막 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맹인이어도 침술이 뛰어난 경수는 실력을 인정받아 궁에 들어갔으며, 내의원의 어의이자 경수의 상관인 만수도 앞을 볼 수 없는 경수를 잘 챙겨줍니다. 그리고 이형익은 경수를 침술사로 발탁한 은인입니다. 그러나 좋은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경수가 주맹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소현세자는 확대경을 선물해 주며 어둠 속에서는 약간 볼 수 있다는 비밀도 지켜줍니다.


후반부에서는 밝은 곳에서 볼 수 없는 경수가 본 것을 사람들이 믿게 되며 오히려 왕인 인조가 말하는 것을 믿지 않게 됩니다. 이야기의 극적인 진행을 위해 좀 무리수를 둔 것 같긴 합니다만....

기본 정보

  • 감독: 윤태진
  • 개봉: 2022.11.23.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 러닝타임: 1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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