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하는 강아지

시실리 2kmシシルリ(時失理) 2㎞, To Catch a Virgin Ghost  조직을 배신하여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시실리라는 아름답고도 음산한 시골 마을로 튄 석태.석태를 추적하는 조직원 양이와 수하들이 다이아몬드를 가로채려는 마을 주민들과 엮이며 겪는 이야기입니다.  전 이 영화가 지금도 무척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벌써 개봉한 지 20년이 지났네요.주성치식 B급 감성 코믹물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 컬트 영화입니다. 저는 영화 취향 한결같습니다. 얼렁뚱땅 병맛 블랙 코미디 좋아합니다.      전국 노래자랑 2등   양이(임창정)의 애착사진입니다.전국 노래자랑에서 2등 한 방송 출연 화면을 크게 출력해 액자로 만든 것입니다.부하들은 깡패인 우리 중에 누가 매스컴 제대로 타 봤냐며 양이를 치켜세워줍니..

소림축구 Shaolin Soccer, 少林足球주성치의 첫 단독 연출작입니다. 주성치 좋아하지 마.. .. 어떻게 하는 건데 젊고 어릴 때는 장난꾸러기에 야한 농담하는 사기꾼 역할 잘하다가 점차 ‘날 사랑하는 여자도 있고 본인 숨겨진 고수인데 나는 순진해. 그걸 몰라’ = 성치버스로 갑니다. ✔줄거리 씽(주성치)은 지금은 별 볼일 없는 청소부지만 사부가 죽기 전에는 소림사에서 사형들과 무공을 익혔습니다. 소림사부심, 쿵푸부심 있음. +만두가게 종업원 무이(조미)에게 집적대다가 또 어쩔 땐 아닌 척 조련 중.. 왕년에는 축구 스타였으나 지금은 장애를 입어 퇴물이 된 황금다리(오맹달)가 등장합니다. 씽의 범상치 않은 무쇠다리를 발견하고 자기가 감독을 맡을 테니 축구단을 결성하자고 합니다. 씽은 사형들을 끌어모..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ver)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얼굴 대유잼 내가 쓸데없이 늦게 태어나 가지고... 홍콩에 접점은 없지만 아무튼 원통합니다. 영화는 삼림(森林)이 의미하는 울창한 숲이 아닌 홍콩 구룡반도의 충킹맨션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 네 남녀의 옴니버스 로맨스 스토리입니다. 저는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을 그 시절 얼렁뚱땅 조잡한 레트로 홍콩 감성에 미쳐서 밤낮으로 옛날 홍콩영화만 봅니다..... (feat. 주성치) 중경삼림하면 제일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없기를 바란다. 만일 유통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해야지.如果記憶也是一個罐頭的話，我希望這罐罐頭不會過期。如果一定要加一個日子的話， 我希望它是一萬年。 사랑의 유통기한 어쩌고~ 로 알려져..

돼지와 뱀과 비둘기The Pig, The Snake and The Pigeon, 원제:周處除三害(주처제삼해) 대만 영화이지만 홍콩 감독인 황징푸(黃精甫, 황정보)가 제작한 하드보일드 누아르입니다. 진짜 많이 기계적으로 죽입니다. 그런데 잔인하기만 한 건 아니고 블랙 코미디 요소도 많이 있습니다. ✔불교 삼독( 三毒)불교의 깨달음에 장애가 되는 근본적인 세 가지의 번뇌 '돼지와 뱀과 비둘기'는 제목부터 불교에서 착안한 영화입니다. 불교에서는 탐욕(貪慾, lobha)과 진에(瞋恚, dosa)와 우치(愚癡, moha), 줄여서 탐·진·치(貪·瞋·癡)를 삼독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돼지는 탐욕, 뱀은 분노, 새(비둘기)가 무지를 의미합니다. 근데 이건 문신만 봐도 쟈가 뱀이여, 비둘기여..라고 알 수 있습니다...

달콤 살벌한 연인 My Scary Girl 십 년 전에 봤을 땐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제일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지금 보면 재미없다는 게 아닌데,, 저는 이제 한국식 로코를 질색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약간 비틀린 19금 병맛 로코입니다. 괜찮습니다. 서른 넘은 모쏠의 첫 여자 친구 = 살인마 왜 이렇게 사람은 많이 죽여가지고! 한 명만 죽였으면.. 내가 이해해 볼라 했는데.. 어떻게!! 박용우 님의 찌질하고 독특한 말투가 빛나는 영화입니다. 극 중 황대우(박용우)는 고학력자에 젠틀한 대학강사이지만 모태솔로입니다. 자발적 모솔로 자기가 여자들한테 거부감 있는 거면서 허리 아파지니까 갑자기 외롭고 연애를 하고 싶어 합니다. ㅋㅋ 그리고 이 남자의 첫 여자친구 미나(최강희)입니다. 같은 오피스텔 ..

✔️사채소년 Usury Academy 어른 정신건강에 유해한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는 더 이상 만들지 말아 주세요. 클리셰 덩어리에 민망하고 부끄럽고 짜증이 납니다.‘요즘 급식들 돈 무서운 줄 모른다. 사치한다. 미성년자들 처벌 안 받아서 막 나간다.’ 몽가 최근 뉴스 기사(사실)에 대한 분노.. 를 시나리오로 확장시키지 않았나 하는 추측입니다. ✔️줄거리 고교사채왕 어른 흉내 내고 싶어서 안달 난 고등학생들의 우당탕탕 사채 대소동. 30년 전 하이틴물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이고 식상한 플롯. 찐따->신분상승 (클리셰)성장하며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말 붙일 수 있게 됨학교짱이랑 좋아하는 애 겹침여자애는 예쁨+조건만남 함. 모범생의 이중생활은 비밀 다른 이야기이지만 영화 초반의 덮은 머리 이강진(유선호)에게 ‘..

✔️파괴지왕破壞之王, Love on Delivery  등신같지만 멋있는 남자     이 영화의 기본 플롯은 일본 만화 '파괴왕 노리타카'(破壊王ノリタカ!)에서 따 왔습니다.✔️줄거리 주인공 하금은(주성치)은 식당 배달원입니다. 착하고 순수하지만 바보같고 겁쟁이에 어리숙하기까지 해 사람들의 놀림 대상입니다.“야, 저기 니 남친 지나간다ㅋ.“어느 날 ‘정영중심 체육관’으로 배달을 간 금은은 아리(종려제)의 갑작스런 키스를 받습니다. 귀찮은 구애남 흑웅을 피하려고 호감 없이 한 행동이지만.. 금사빠 금은은 예쁜 여자가 뽀뽀해 줬다고 금세~~~ 아리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짝녀 아리의 호감을 얻기 위해 아리가 가고 싶다던 콘서트 티켓을 구해 데이트 신청도 합니다. 찢어지게 가난하고 일만 하느라 바쁜 사람인데 ..

[비밀]Unforgivable ‘사람이 게이일 수도 있지.. 게이도 눈 있어 너 안좋아해-.,-못된쉐키들이..’ 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성소수자가 되어 본 적이 없으니 피해자가 할 수 있는 대처와 심정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태도는 좋지 않겠군요. ✔️줄거리 잔혹한 연쇄 살인을 추적하는 다혈질 형사 동근. 모든 증거는 10년 전 자살한 영훈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체에 적힌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는 쪽지는 자살자의 필체입니다. 유력 용의자였던 성현 또한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집니다. 그런데 수사를 진행하면서 동근은 죽은 영훈이 학창 시절 친했다가 멀어진 친구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과거의 자신도 속해있음을 깨닫습니다. 모성애의 힘은 어디까지 낙인 넷..

✔️서유기 - 선리기연 西遊記 完結篇 之 仙履奇緣, A Chinese Odyssey Part Two: Cinderella : 선리기연은 신데렐라의 번역으로 서유기 신데렐라라는 뜻입니다. 인간사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후회요. 만약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사랑한다 말하겠소. 기한을 정하라 한다면, 만 년으로 하겠소. 중경삼림 대사를 그대로 패러디해 가져왔지만, 선리기연 명대사입니다. 👇관련글서유기: 월광보합 [영화]서유기:월광보합(1995)-주성치,오맹달,막문위,유진위,남결영✔서유기:월광보합西遊記第壹佰零壹回之月光寶盒, A Chinese Odyssey Part 1: Pandora's Box 30년 전 조잡한 분장과 cg라 하기도 조잡한 특수촬영, 무엇보다 '그 나라' 특유의 뻥카 무술영화를 보고 눈물을..

✔서유기:월광보합西遊記第壹佰零壹回之月光寶盒, A Chinese Odyssey Part 1: Pandora's Box 30년 전 조잡한 분장과 cg라 하기도 조잡한 특수촬영, 무엇보다 '그 나라' 특유의 뻥카 무술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다니.. 분합니다. 좀 이상하고 정신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저는 서유기가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서경을 구하러 가지 않고 당삼장을 배신한 손오공을 벌하러 온 관세음보살과의 대면이 영화의 첫 장면입니다. 당삼장은 자신을 희생하며 간청해 오공을 환생시킵니다. 그로부터 500년 후 손오공은 산적두목 지존보로 환생해 태어납니다. 손오공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두 요괴 백정정과 춘삼십랑이 산적들이 사는 곳에 나타납니다. 요괴들은 무작정 발바닥에 점이 세 개인 사..

✔️로기완My Name is Loh Kiwan기완이 여친은 못 말리는 금수저 ☑️가난 포르노→개연성없는 로맨스송중기가 연기를 너무 잘하기 때문에, 또는 송중기지분 자체만으로 평점이 높은게 아닐까?초반 감성 잘 끌고 가다가 갑자기 여주(마리) 아빠가 ‘내 딸 만나지 마’ 할 때부터 비련의 멜로가 됐습니다. 처음부터 한국 대사관을 가지 왜 ...?한겨울에 공중 화장실에서 노숙을 해야 하며, 벨기에 난민 신분을 어떻게든 얻어야 하는 쓰레기통 뒤져먹는 극빈한 탈북자가 지 전재산 지갑 쌔빈 여자랑 운명적인 사랑에 빠짐. 영화 홍보는 멜로보다 처절한 탈북자 생존기 중심으로 했잖아요. 갑자기 저녁한번 먹고 멜로 영화가 됩니다.뭐 전쟁통에도 사람은 태어나고 로기완이 본체는 송중기긴 하죠..  여주 마리는 어머니를 여의..

✔마더MOTHER 봉준호 감독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일단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봉준호 감독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궁상과 현실 가난의 냄새가 나는 푸르뎅뎅하고 어두컴컴한 색감이 싫어요. 마더도 개봉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최근 박지선 교수의 프로파일러 시점 해석(sbs 지선씨네마인드2)을 보고 다시 봤더니 수미상관이 너무나 잘 들어맞는 잘 만든 영화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나이를 더 먹어서 인물의 심리나 상황 설정에 대해 스스로 알게 된 것도 아주 약간 리를빗 있겠죠. 물론 실존 인물에 대한 해석은 아니니 재미로 읽어주십시오. ✔시놉시스 어느 시골 마을, 한 여고생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스물여덟이나 먹었지만 아직도 어딘가 모자란 청년 도준이 범인으로 지목..

✔️식신食神, The God of Cookery주성치, 이력지가 공동 감독을 맡은 코미디 영화입니다.여기서 식신이란 먹보의 의미가 아닌 요리의 달인, 신, 대가, 권위자를 의미합니다.그런데 주제가 식신일 뿐 딱히 요리 영화는 아닙니다. 개과천선, 권선징악이 주 메세지랍니다. ✔️줄거리홍콩 최고 요리사이자 사업가가 갑질로 망하고, 개과천선해 복기하는 내용입니다.주인공은(주성치) 홍콩 음식업계에서 식신(God)이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성공한 요리사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스타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성이 몹시 나쁘고 속물에 권력만 내세우는 안하무인입니다. 하는 짓을 보니 전개상 필연적으로 망할 거 같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주성치는 자기가 무시하고 업신여기던 직원(당우)과 흑사회 일원인 사업 파트너(오맹달)의 배..

✔️희극지왕喜劇之王: King Of Comedy 영화는 남자의 외침으로 시작합니다.개연성 없는 B급 코미디 영화인데 감정 소모가 너무 커서 누워있고 싶습니다.✔️줄거리 주인공 윤천구(주성치)는 배우가 꿈입니다. 종일 연기만 생각하고 분석하며 고군분투하지만 현실은 무능력한 엑스트라입니다. 촬영 현장에서 잘린 그는 마을 복지관에서 무료 연기 학교를 엽니다. 어느 날 동네 술집 호스티스들이 직업상 연기의 필요를 느끼고; 복지관을 찾아옵니다.그녀들은 엑스트라인 천구를 무시합니다.그는 청순한 얼굴에 스스럼없고 가식 없는 표표(장백지)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표표는 인지도 없는 무명 배우인 윤천구가 자신을 호스티스라고 부르자 자존심이 상해 그를 때리고 돌아갑니다.복지관 공연이 있던 날 표표는 그를 때린 것을 ..

✔️천장지구天若有情: A Moment Of Romance 모르겠고 유덕화가 엄청 잘생겼으며 국내 개봉 타이틀인 '천장지구(天長地久)'란 하늘과 땅이 오래도록 변치 않다-노자 中-'는 뜻입니다. 원제는 '천약유정(天若有情)'입니다. ✔️요약 오도바이 타는 사연 있고 잘생긴 헤비골초 건달과 얘한테 스톡홀름 증후군 걸린 온실 속 화초 부잣집 순진한 꼬마 아가씨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나 이런 거 좋아하네..ㅋㅋ ✔️키워드 오토바이웨딩드레스코피복수성당 ✔️리뷰개봉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천장지구는 홍콩 누아르를 대표하는 영화입니다. 솔직히 그만큼 너무 오래되고 유명한 영화라 ,, 그동안 조금씩 이거 모방한 영화, 드라마도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개봉 당시에 봤으면 인생영화 됐을 것 같지만 저는 너무 늦게 ..

✔️쿵푸 허슬Kung Fu Hustle, 功夫그저.. 빛.. 大佬10년 전에 봤을 땐 미쳤나 이게 뭐냐.. 였는데요. 지금 보니 가슴이 웅장해지고 뻐렁칩니다. 역시 명작은 나이 먹어가면서 10년 주기로 한 번씩 봐야 합니다. 저우싱츠,, 나의 아저씨.. 나의 어르신 ✔️영웅의 탄생 (요약)축구는 한 물 갔어!삼류 양아치 싱이 영화의 최종보스 야수(정신병원에서 은둔하던 대머리 아저씨)의 화를 사서 얼굴이 땅에 박히도록 두들겨 맞고 임독이맥이 뚫려 각성해 끝내는 무공 절대고수가 되는 내용입니다. ..? 배우고 싶어? 가르쳐 줄게 네 사부 뻔한 내용이고 아무리 cg라지만 만화로 상상만 하던 기술을 실사화 했습니다. 시원시원합니다. 근데 결투를 제외한 익살맞은 초중반 cg(추격전)는 좀 조잡한 느낌도 납니다. ..

도학위룡 逃學威龍, Fight Back To School 홍콩 경찰 SDU 반장인 주성성(주성치)이 경찰국장의 잃어버린 총.. 선한 총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준 소중한 걸 찾기 위해 학생으로 위장해 고등학교로 잠입하는 내용입니다. 주성치 외모 전성기시절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뭔 고등학생 새치가... 저렇게.. 주성치 영화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젊어서부터 새치가 많았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본인의 모습을 좋아하는지 백발을 유지하는 중이십니다^^ 이 학교에는 하선생(장민)이라는 젊은 여선생이 있는데, 진짜 예쁩니다. 중화권 미인상+ 모니카 벨루치 섞어놓은 것 같음 고쿠센 양쿠미랑 닮았다는 평이 많다고 하네요. 진짜 예쁘죠. 한편 주성성은 수업도 못 따라가고 숙제도 안 하고 시험은 커닝하는 문제 행동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이게뭐야원작소설, 일본판 영화들이 당시 상황이 어떤지 몰라도 현실공포, 특히 이유도 명분도 없는 선한 얼굴에 싸이코패스 살인마 영화 이제는 식상합니다. 사회가 흉흉해지니 현실의 범죄가 영화와 비슷하거나 더욱 역겹고 흉악해지고 있습니다. 미친놈은 너무 많고 사람과 뉴스만으로도 충분히 무섭습니다..✔️줄거리 하루종일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나미, 보통 현대인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잔뜩 취한 어느 날 나미는 스마트폰을 버스에 놓고 내립니다. 이 휴대폰을 명분 없는 싸패 살인마 준영이 줍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초반엔 재밌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억지스럽고 자극적입니다. 대놓고 야 니들 일단 울어!!! 분노해!!! 라는 식이면 참 나... 저는 일..

길복순kill boksoon 넷플릭스는 유독 스타일리시하고 섹시하고 딱 떨어지고 화려한 허세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전도연에게 감사하십시오. 전도연 ..짱.. 우리가 이렇게 돈을 쳐발라서 만들었다...! 감상 소감입니다. 뭘 이렇게 보여주고 싶은게 많아서 질질 끄는지,, 러닝타임 2시간 19분 너무 길었어요. 이솜에게 미안해 하십시오. why....이런 손발이 오그라드는 배역을 준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요이 땅 뭔데.. 치명적인 척 뭔데.. 아무리 니가 돈이 많아도 수틀리면 동료도 칼로 담그는 사람한테 왜 자꾸 깐족대고 개기는데.. ✔️리뷰 아무리 업계 탑 킬러 kill복순 서사를 붙여줘도 결국엔 애엄마였고.. 냉혈한 킬러이자 전설인 길복순은 하나뿐인 딸내미 금쪽이 때문에 울었으며,, 어차피 죽으면 ..

발레리나ballerina 아무리 남자친구 영화(이충현 감독)라도 그렇지 다 출연해주지 말라며 전종서에게 충고하는 관람객평이 기억에 남습니다. ✔️요약 가족이면 모를까.. 죽은 민희와의 관계가 미묘하게 베프인지 애정관계 설정인지 알쏭달쏭 하면서,, 왜 대리 복수를 그렇게까지 하는지 나는 솔직히 모르겠으며,, 전종서(옥주)를 위한 전종서만 멋있는 영화. 세상 멋있어 보이는 건 다 갖다 붙였습니다. 푸르뎅뎅 서늘하고 어두컴컴한 색감, 박찬욱 영화를 보듯 아름답고 화려한 벽지와 집 내부.대사 씹히는 걸 싫어해서 한국영화도 자막을 켜고 보는 편인데요, 자막으로 거듭 강조되는 ‘스타일리시’ 한 음악은 영화가 아니라 뮤직 비디오를 보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ost를 그레이가 작곡함) 또 옛날 홍콩 누아르 영화를 떠..

✔️가유희사家有喜事: All's Well, Ends Well 내가 뭘 본건가 싶어서 세번을 본 영화입니다. 사실 지금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캐스팅이 마음에 들어서 봤습니다.(그시절 삼합회의 자본주의 망작인가..정신병자가 만든 영화같다. ㅎ) ✔줄거리  어느 노부부에게는 아들이 셋 있습니다.첫째는 못생긴 얼굴로 용케 장가는 갔는데.. 바람이 났고, 둘째는 여자 관계 난잡하고, 셋째는 아예 여자에 관심이 없습니다. 요즘 관점으로 셋째 아들은 단지 초식남이며, 허튼 짓 안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다정한 사람이라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혹시 셋째가 남자를 좋아해서 옛날 사람인 부모님이 걱정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큰아들은 아슬아슬하게 바람을 피다가 결국 들통이 나는 바람에 본처가 같이 못살겠다며..

접속The Contact 과거를 너무 낭만화하지 마세요.  다수의 사람에게 명작이라는 평을 받는 영화지만 전 별로였습니다. 개봉 당시에 성인인 채로 봤다거나, 유니텔 같은 pc 통신을 깔짝대 보기라도 했으면 좀 달라졌을까요? 그리운 시절이라고 하지만 현재를 사는 사람은 아날로그 못 견딥니다. 당신의 기억은 미화됐어요. 게다가 스토리만 보면 흔해 빠지고 답답한 로맨스 영화입니다.그렇지만 낭만의 세기말이라는 말을 통째로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공중전화, 프랜차이즈가 아닌 종이컵 커피, 음성사서함,  음반 가게가 있었고 저주 들린 댓글 악귀들과 인스타, 유튜브가 없던 청정 인터넷 시절이잖아요.   ✔줄거리 (요약)   대학시절 옛 사랑(민영혜)을 여태 못 잊어 새로운 사랑을 못하는 남자(권동현)와, 별 볼일 ..

✔️당백호점추향-1993唐伯虎點秋香,Flirting Scholar다시 보니 선녀같다..!중화권 영화는 제목 자체가 진입 장벽인 경우가 흔합니다. 제목을 우리나라말로 번역 안해주면 ’당백호점추향‘??  누가 내용을 짐작이나 하며, 또 보고 싶어하겠냐고요. ”당백호가 추향이를 점찍었다.“그래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줄거리 옛날 옛적, 강남사대천재중 가장 출중하고 다재다능한 인물인 당백호가 살았습니다.그는 시, 그림, 악기 연주, 무술까지 능통하며 부자에아름다운 부인도 8명이나 있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남부러울 것 없는 겉모습과 달리 혼자만의 아픔과 속내를 터 놓을 곳이 없습니다. 어느 날 그는 원수 가문 화 부인의 몸종 추향에게 반해 신분을 속이고 맨몸으로 그집 노비로 들어갑니다. ..

화녀‘ 82火女 '82 (1982)김기영 감독의 ‘x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김기영 감독의 영화 중 유일하게 이건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거북함을 더 느낀 작품입니다. 전 시리즈 스토리가 거의 같기 때문에 애초부터 그렇게 흥미진진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즘엔 고상하고 우아한 사모님 전문 배우로 활동하고 계신 나영희 배우님의 앳되고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글 [영화] 화녀(1971)-윤여정, 김기영,남궁원화녀Woman on fire 1971 '화녀'는 한국의 로맨스 영화이자 스릴러 영화이며 배우 윤여정 님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감독이 1960년에 개봉한 본인의 영화 '👉하녀'를 리메이크해서 만들었습니다. 현재lovepodo.tistory.com [영화] 하녀(1960)-..

럭키가이the lucky guy (1998)행운일조룡: 좋은 일이 줄줄이 일어난다이 영화가 그 유명한 오..너의 얼굴엔 문제가 없다.네 부모님 탓이다.짤의 원본 영화입니다. 제가 캡쳐한 화면은 대사가 좀 다르네요.사실 엄청 재밌는 영화는 아닙니다. 전 옛날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굳이 찾아봤습니다.90년대 홍콩 영화 특유의 분주함, 순진하고 착한 사람들, 엉성한 스토리, 촌스럽고 빈티 나서 설득력 없는 부자 설정(ㅋㅋ), cg 없는 액션 연기 등등.... 저랑 취향이 맞으신다면 한번 보세요. 킬링 타임으로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식신 2라는 이름으로 수입되었습니다. ott에서는 럭키 가이로 나와요.✔️출연/ 감독감독: 이력지진수이: 주성치아푸: 갈민휘팡팡: 서기아남: 진효동행운 다과점 주인: 오맹달캔디: ..

✔삼공일, 삼공이(301. 302)  -1995  1995년 제작된 박철수 감독의 미스터리드라마 영화입니다.두 여성의 음식 강박감에 관한 내용으로 기괴한 분위기의 미스터리 컬트 영화입니다. 옛날 영화는 기괴하고 독특한 영화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단편 독립 영화 외에는 대형 상영관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죠.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감독/ 출연  감독: 박철수송희(301호): 방은진윤희(302호): 황신혜강준식(송희 남편): 박철호형사: 김추련, 박영록윤희 부: 최재영윤희 모: 장영주어린 윤희: 이지연진영: 노유림진영 모: 정희경여자: 임주연아이: 홍승희, 정유진    ✔원작 시    '요리사와 단식가'(장정일) 1 . 301호에 사는 여자. 그녀는 요리사다. 아침마다 그녀의 주방은 슈퍼마켓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A Single Spark 1995 박광수 감독이 제작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대한민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노동 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삶에 대한 내용입니다. 작중 관찰자이자 나레이션으로 영화를 이끄는 법대 졸업생인 김영수라는 인물은 책 ‘전태일 평전’을 저술한 조영래 변호사를 모델로 했습니다. 조영래(1947~1990) 서울대 법대 재학 중 한일회담 반대, 6•7 부정선거 규탄, 3선개헌 반대 등 학생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졸업 후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전태일 분신항거를 접했습니다. -참고: 전태일 평전, 조영래 저- 출연진 감독: 박광수김영수: 문성근전태일: 홍경인정순: 김선재영수 아버지: 유순철영수 선배: 독고영재태일 어머니: 이주실태일 아버지: 명계남평화시장 주식회사..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Driving with My Wife’s Lover 정보석, 조은지, 그리고 故 박광정 배우 주연의 코믹 영화입니다. 기혼자의 감정선과 외도를 소재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진지한 영화도 아닌데 더럽고 불쾌하고 찝찝함이 남습니다. 감독/ 출연 감독: 김태식 태한: 박광정 중식: 정보석 소옥(중식 처): 조은지 은수(태한 처): 김성미 야쿠르트 아줌마: 진미선 모딜리니: 김효정 바이커: 마이클 아놀드 다방녀1: 우유정 다방녀2: 이은미 정비사: 장주철 도장방 학생: 이경의 사진사: T9 식객: 임철민 식객: 고은기 식객: 김전한 식객: 이동호 식객: 진수 식객: 류지상 식객: 최수현 식객: 이혜경 순경: 김대흥 식객: 김형근 라디오 목소리: 박철 라디오 목소리: 오성식 특별출연 강원도 택..

내 귀가 되어줘Please Be My Ear 2023결핍된 일상이지만 담담하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이야기입니다. 배우 장동윤이 연출했습니다.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영화 출품작입니다. 시놉시스 남자는 전 여자친구 승윤의 문자를 받고 모텔로 향한다. 모텔에서 승윤이 남기고 간 아기를 발견한 남자는 자신의 아들이라 생각하며 아기를 키운다. 어느 날, 직장 동료들이 승윤을 동네에서 봤다는 말에 남자는 아기와 함께 승윤을 찾아간다.감독/ 출연 감독: 장동윤주연: 장동윤조연: 김승윤줄거리 주인공 남자는 농인이고 전 여자친구이자 아기 엄마인 승윤은 청인입니다. 남자는 청각 장애인들이 함께 일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그는 퇴근 후 동료들과 모여서 한잔 하기도 하는 여느 평범한 직장인과 다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BEASTS CLAWING AT STRAWS 소네 케이스케가 집필한 동명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내용과 상관없이 여러 챕터로 나뉜 범죄 영화라는 점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나 한국 영화 타짜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시놉시스가 너무 뻔하고 어디서 많이 봐서 도무지 흥미가 안 가는 내용이었지만 의외로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출연 최연희: 전도연강태영(연희 남편): 정우성김중만: 배성우박두만(고리대금업자): 정만식영선(중만 아내): 진경서미란: 신현빈진태(불법체류자): 정가람순자(중만 어머니): 윤여정붕어: 박지환유명구(형사): 윤제문메기(두만의 부하): 배진웅지배인(중만의 직장): 허동원 ( ͡° ͜ʖ ͡°)넝담 선생님 키워드 회생불가한 빚럭키 ..